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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1 07:57 2008/01/21 07:57
부치지 못하는 편지

[일상의 낙서/삶의 기억들 | 2008/01/21 07:57]

요즘은 하루종일 인상만 쓰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얼굴은 좀더 심술맞게 보이고 미간에는 11자 모양의 주름도 생겼네요.
돌아보면 무엇이 그리 맘에 안들었는지 불평과 불만만 늘어놓았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불만이란것이 일렬로 세워놓은 도미노 같아서, 한번 쓰러지면 끝을 향해 질주하는 단거리 선수처럼 빠르게 마음의 평화를 무너트리지요.
잠 때문에 많은 것을 포기하게 만들었던 저에게 잠을 쫓아낼 정도로 고민이 되고 가슴 먹먹해 지는 일들이 생겨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행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가득 채웁니다.
홀로 앉은 낚시꾼처럼 바다를 바라보며 평화를 느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도 그러질 못하는건 게으름 때문이겠지요.
더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고 느끼고 싶었던 마음을 일상이란 몹쓸 녀석에게 빼앗겨 정신없이 하루를 수습하는 자신을 발견할 때 깊은 한숨이 나옵니다.
10년동안 참 많은 것이 변했네요.
하루하루가 빠르게만 느껴졌던 그 날들을 이젠 하루하루 버틴다는 표현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따뜻한 방안에 늘어져 누워있는 고양이를 부러워 하는 주제에 열정적인 삶과 큰 마음의 그릇을 이야기하는 모순 가득한 모습으로 말이죠...
조만간 삶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대단하진 않더라도 유유자적 할 수 있는 그런 삶으로 말입니다.
그때가 되면 다시 웃음 가득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겠지요. :)

엮인글(0) | 댓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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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OK 2008/01/21 08:40 답변 | 수정 및 삭제
...낚시를 한번 다녀오시죠? (농담아니고 -_-a)
화이팅입니다 -_-)b
푸리아에 2008/01/23 01:42 수정 및 삭제
낚시보단 빈손으로 가는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흑.
화이팅~ 화이팅~ XROK님도 화이팅~
나비 2008/01/21 10:43 답변 | 수정 및 삭제
...등산을 한번 다녀오시죠? (농담아니고 -_-a)
뭐든 여유를 가지고 즐기는 것이 중요한데 쉽진 않죠...
푸리아에 2008/01/23 01:43 수정 및 삭제
전 등산이 싫어요~ 어차피 내려올거 왜들 그리 열심히 올라가는지 -_-
여유가 생기면 좋겠어요. :(
데굴대굴 2008/01/21 11:15 답변 | 수정 및 삭제
돌아오실 때에는.. 손에 선물은 한아름 매달고 오시길....
그리고 늦게 들어오시면 어무니께 혼날겁니다. -_-a
푸리아에 2008/01/23 01:44 수정 및 삭제
울 어무이는 제가 나간지도 모르실겁니다 -_-;
가난해서 선물은 없습니다. -_-
음악이란 2008/01/21 14:07 답변 | 수정 및 삭제
공연 한번 보러가시죠~ ㅎㅎ
이번주에 워터콕이나 가보려고요^^
경인옹 워터콕에선 어쿠스틱 피아노로 연주하길 바라며 -_-/
푸리아에 2008/01/23 01:44 수정 및 삭제
공연 좋지~ 요즘 EBS에 계속 응모하고 있는데 맨날 떨어져!
음악이란 2008/01/23 10:25 수정 및 삭제
저도 덜컥덜컥 떨어지고있어요 -_-;;
보고싶은 공연 몇개 있어서 게시판에서 빌붙어보기도 했거늘....
푸리아에 2008/01/24 02:00 수정 및 삭제
요즘 EBS 콧대가 너무 높아졌어 -_-
비트손 2008/01/21 15:35 답변 | 수정 및 삭제
푸님이 칼님처럼 시인의 피가 흐르고 있는줄은 상상을 못했네요. 여행...항상 가기전 설레임이 전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11자가 다시 U자로 변하는 날. 전에 못갔던 BAR에 가서 술잔이나 기울여 보는건 어떨까요?
푸리아에 2008/01/23 01:45 수정 및 삭제
음. 겨우 요정도로 시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표현하시다니 쑥쓰러움이 텍사스 소떼처럼 몰려오는군요.
11자가 U로 변하면 살이 찐거 아닌가요 -_-;
Bar에 가서 맛있게 한잔? :)
Mangchee 2008/01/21 22:15 답변 | 수정 및 삭제
그러고보니.요즘 푸우님의 하이조크도..들어본지 오래됬네요.흑.
생각이 복잡하신가봐욤... 잘 해결됬으면 좋겠네요~
힘내시와요....
푸리아에 2008/01/23 01:46 수정 및 삭제
그렇지요. 제 개그가 좀 하이하긴 합니다. 우훗훗훗
망치님도 화이링 화이링~
Karl 2008/01/21 23:27 답변 | 수정 및 삭제
언제 날 잡아서 밤낚시라도 다녀올까요?
푸리아에 2008/01/23 01:46 수정 및 삭제
칼님은 물고기를 낚아요. 전 여자를 낚을테니. 후후후후
꿈꾸는파랑새 2008/01/22 20:10 답변 | 수정 및 삭제
잠자리에 들으려는데 뜻하지 않았던 터프가이(?)의 전화를 받고 반가운 것처럼...^^
그냥 아무것도 아닌 일에 즐거울 수 있는거. 그게 인생 아닐까 싶어.
그래서 난 요 몇 달 동안 버리는 연습을 하겠다고 발버둥을 쳐봤는데, 버린다는게 그렇게 쉽게 되는 건 아니더라구. 역시 사는 건 어렵지? ㅎㅎ
아무것도 아닌 일에 즐거울 수도 있고, 무엇이든 어렵기만 할 수도 있고... 다 마음 먹기 나름인거 같다.
그래도 한 가지... 세상 살아가는데 정답이 있는 건 아니라는거.
네가 생각한 대로,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면, 그게 너에겐 정답인거고, 오히려 그게 더 행복한 거 아닐까? 너무 고민하지마~
(사실 요즘 나도 잘 안되면서... ^^)
푸리아에 2008/01/23 01:47 수정 및 삭제
후후. 역시 반가운 거였군. 그랬군 그랬어.
좀 더 단순해지고 기준을 낮추고 즐겁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는데 쉽지가 않아.
머리 비울 수 있게 영화나 실컷봐야겠어 :)
꿈꾸는파랑새 2008/01/24 10:21 수정 및 삭제
시계에서 전화오니까 대따 반갑드라구~ ^^;;
푸리아에 2008/01/24 17:40 수정 및 삭제
앞으로 종종 반갑게 할께 으하하
비밀방문자 2008/01/23 20:03 답변 | 수정 및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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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아에 2008/01/24 02:01 수정 및 삭제
네. 모든것은 마음 먹기 달렸지요.
잘 할 사람 처럼 보였나요? 그렇담 감사합니다. :)
비밀님도 새해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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